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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추석 없는 일본 풍경

 추석 없는 일본 풍경

토끼 가면 쓰고 간다.

 

음력 8월 15일은 중국, 한국의 中秋節- 중추절이다.한문 표기도 다르다.

하지만 일본은 아무런 행사도 없으며 에도시대엔 귀족들이 9월 13일에서 15일 사이에 달을 보면서 가무를 즐긴 기록은 있다.

과거 13일 밤. 15일 밤을 십오야. 십산야라는 의미는 달보고 음식 먹었다는 말이다.

과거 달에 토끼가 있다는 헤이안 시대의 풍습이 남았지만 현대는 그런 풍습조차 우스워진지 오래다.

일본에서는 추석을 지낸 자료도 없고 지방도 없다.

단 나가사키 중국인 촌에서는 십오야 즉 15일 밤에 추석 축제가 있지만 역시 일본 문화는 아니다.

특히 일본은 메이지 유신부터 양력만을 사용하므로 실제 추석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

양력 8월 15일은 불교의 우란분절에서 유래되어 조상 묘지 찾는 날이다.

착각하는 것이 우란분절과 추석을 구분 못하는데 불교의 우란분절은 죽은 자를 극락으로 보내는 행사다.

그리하여 조상 참배의 날이 된 것이다.

전 세계에서 추석이란 명칭으로 사용하는 중국과 대만.홍콩 한국뿐 베트남은 유사하나 다르다.

유교적 관습으로 제사를 지내고 조상을 찾는 명절은 일본에는 없다.

백화점에 가면 토끼와 달과 둥근 떡이 보인다.

일본의 모치는 다마 즉 구슬처첨 둥근 달모양을 한 떡을 판다.

아무도 이날을 기리거나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추절이란 에도시대 기억으로 만든 단코나 떡이 간혹 보인다.

상술만이 남아 둥근 모양의 떡을 팔지만 크게 알려진 것 날은 아니다.

 

 

 

상당히 고운 모양의 떡인 다마 모치는 팥이나 앙코다.

 

 

그러나 9월 15일이 경로의 날이므로 이날 선물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물건들이 많다.

배나 복숭아를 그대로 젤리 안에 넣어 파는데 상당히 고가이며 맛이 좋다.

 

 

개당 2천 엔 이상의 배 잴리다.

 

복숭아 잴리도 복숭아가 그대로 있다.

선물용으로 좋다.

청포도를 넣은 젤리나 모치도 인기가 있다.

 

 

전부 백화점에서 택배로 보낸다.

일본은 물건을 백화점에서 바로 우송하므로 간단하다.

토끼와 달을 기념하는 중추절엔 아무런 의미 없다.

 

케이크도 포도 천지

상당히 맛이 좋게 보임

토끼가 중추절이라 보인다.

일본 케이크 맛을 보면 기절한다.

정말 다른 나라와 비교된다.

대개 커피와 케이크를 즉석에서 먹으면 1천 1백 엔 정도면 먹는다.

일본은 수입이나 냉동 케이크 인기 없다.

바로 만든 맛있는 쿠키, 케이크 천지다.

입맛도 다양하여 가짓수와 기술이 뛰어나다.

 

한국형 모치 일본 송편은 둥글다. 한인촌에서 샀음에도 다르다.

 

음력을 지내는 나라는 극히 드문 데다 추석 명절이 다른 나라에서는 알지도 못하고 별로 아는 사람도 없다.

전 세계에 중국인이 많아도 그들과 동참하는 중추절이 드문 점과 크리스마스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문화와 습관이 다르고 명절 증후군이란 악성 문제가 많은 한국 여성의 슬픈 현실. 불협화음. 부조화인 한국인의 기질 등

다양하게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또 다른 느낌의 추석이다.

어쩌면 가족과  만남 자체가 즐거움이 되지 못함은 제도적 병폐와 여성에게만 몰리는 과로, 일거리. 주변의 스트레스 등

전근대적인 모순을 벗어나야만 할 현대의 과제다.

 

일본은 설이나 오봉에 여성에게 가하는 형벌 같은 노동력이나 고부, 가족의 문제가 이미 정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오봉에  음식을 만들거나 묘지에 음식을 들고 가지 않고 꽃만 꽂는다.

물론 오봉 기간에 음식을 부츠 단에 올리는 가정이 있지만 그것을  힘들다고 하지는 않는다.

친척이나 가족이 선물을 택배로 보내고 온다. 굳이 시집 간 자녀는 오지 않아 가족 간의 문제가 적다.

특히 설의 오세치 요리는 전부 찬 음식으로 여성에 힘들지 않게 만든 이유들이다.

 

설의  오세치 요리는 시장, 백화점에서 사는 7색 의미만 간직하지만 실제 일본인은 오세치 먹는 사람 거의 없다.

맛은 고사하고 찬 음식의 신이 온다는데 믿지도 않고 그냥 사지도 않는다..

결국 서로  간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적 모색을 함으로써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축소되었다고 생각된다.

 

과학적으로 가장 둥근 달을 맞이하는 날

이제 화성을 가려고 준비하고  달을 정복한 인간의 개가가 21세를 치닫았다.

아폴로는 달보고 비는 당위가 얼마나 바보짓인지 이미 밝혔다.

그저 둥근 달 그 자체. 그것을 보고 즐기면 된다.

자연의 섭리를 즐기고 떡을 만들어 먹고 조상과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쁨의 날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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