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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s

일본 원산지 표기 초비상

 

 

일본 전국 호텔과 백화점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22일 오사카  阪急阪神ホテルズ -한큐 한신 호텔이 새우 원산지를 시바 새우로 표기하고는 다른 지역의 것을 사용하거나 캐비어를 캐비어 유사한 것으로 사용하거나, 냉동을 사용한 것이 적발되어 사장이 직접 사과를 한 것에 이어 피해의 소비자에게 금액을 돌려주고 있다. 그런데 이 여파가 전국 호텔로 이어진데다 이번에는 백화점을 점검하니 다카시마야 5곳이 적발되었다. 홋카이도를 비롯한 2급 호텔들이 줄줄이 원산지 다른 것을 사용하는 것 또한 발각되었다. 일본은 호텔 레스랑, 백화점은 원산지. 내용물이 다르면 법에 저촉되는데다 사장은 사퇴한다. 또한 국민에게 외면 당하는 중대한 일이다.

 

 

일본은 값싼 중국산을 호텔에서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전국 시장, 작은 슈퍼에도 원산지는 반드시 표시한다. 예를 들어 후쿠시마. 도치기 현의 쇠고기라도 1등급에서 4등급까지 표기하며 수입산은 수입품으로 반드시 표시한다. 특히 원산지 내용까지 상세하게 표기한다. 방사능 지역이라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고 사 먹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일본은 선호하는 지역의 물건이 정해져 있다. 고베규, 오카야마 큐, 아오모리 사과, 이세 새우, 시바 새우, 니가타 쌀 등  마치 한국의 경기미, 영광 굴비. 영덕 게처럼.

 

 

이번의 사건은 새우의 원산지인데 원산지가 크기를 결정한다.

일본인의 주도면밀한 점에 또 놀란다. 芝海老-시바 새우는 크기가100-150mm이며 도쿄만, 니카타, 황해 등에서 자라는 새우인데 원산지를 시바 새우라 표기하고 다른 지역 새우를 사용하면 새우가 좀 작아진다. 요리된 새우를 누군가 몰래 먹고 면밀하게 단속하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식품이 된 새우까지 조사하는 무서운 면이 있다. 새우 원산지를 달리하면 결국 원가가 달라지며 소비자에게 피해가 간다는 점을 들어 강력하게 단속을 하고 있다. 국산만으로도 속이면 범죄행위가 되는데 하물며 수입산,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일은 전무하다. 이런 일이 있으면 호텔이나 백화점  발길을 끊어져 문 닫는다.

 

 

일본은 불 시 적으로 단속하여 적발하고 과태료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그러므로 메뉴의 표기된 내용과 원산지가 다르면 소비자 고발도 가능하고 피해 본 사람은 영수증만으로 보상도 받는 나라다. 도쿄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주차장이 넓어 자주 갔었는데 결국 전국  5군데나 되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물건 중 국내 원산지를 속였다. 국내 원산지는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짓 중에 먹는 음식 원산 표기 속이는 일이다. 오사카에서 시작한 점검이 전국으로 확산하어 전국 레스토랑, 호텔이 비상이다.

 

 

 

 

비싼 물건이란 품질, 가치다. 일본인들이 찾는 유명한 곳은 나름 이유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일류가 아닌 호텔에서 일어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반드시 누군가 속일 것이라는 것과 묵과하지 않고  단속에 들어가 전국이 들썩거린다. 다행히 일류인  레스토랑, 호텔, 백화점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일류는 스스로 눈을 속이지 않아도 그만한 품격과 가치로써 소비자를 만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명실공히 와코나 미쓰코시 백화점은  불명예가 없다. 그러므로 조금 비싸도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유달리 일본인은 참치 특별한 부위, 국내산 쇠고기, 국내산 새우에 대한 각별한 선호도가 있다. 가격이 높다는 것은 선호 지역의 좋은 물건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수입을 국산으로 둔갑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지 않았어도 유명 국내산을 무명 국내산으로 판 것만으로 소비자는 상당히 분노한다. 오사카 한큐 호텔은 당분간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원산지 속이는 짓은 구제받지 못하게 되며 오사카 한큐 호텔뿐만 아니라 체인인 도쿄 다이치 호텔까지 전국 50여개 한큐호텔은 그 여파가 밀려간다. 정직과 신뢰가 슬로건인 나라에서 생긴 2급 호텔만의 수치지만, 아마도 상당기간 명예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한큐는 한큐 전철과 한신 백화점과 한신 타이거즈 등 오사카에서는 굴지의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