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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Food

小豆おしろこ-단팥죽

 

小豆しろこ는 일본의 단팥죽이다. 센자이 라고 하는데 선식이란 불교의 의미이며 다른 말로는 신의 떡이란 의미도 있다. 단맛이 강하고 팥을 그대로 살려 새알이나 떡을 넣은 것인데 콤부라고 불리는 짠맛의 다시마를 잘게 썰어 내놓는다. 단맛과 짠맛과 뜨거운 팥이 어우러져 정신없는 맛을 느낀다. 히야시 시로코는 찬맛인데 역시 단팥은 뜨거운 맛이 제격이다.

 

일본에서는 팥의 의미가 별로 없다. 한국。 중국은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로 동짓날 단팥을 집 앞에 뿌리는 행사도 없다. 불교의 구명시식에도 사용하는 팥은 붉다는 이유인지  성스러운 가치가 되었다. 마치 서구의 드라큐라가 마늘을 싫어한다는 의미로 십자가, 거울, 마늘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과 같은데 팥밥은 일본인에게는 콘비니나 슈퍼에서 늘 만나는 일상의 밥이 되었다. 예전에는 정월에 먹는 밥이었으나 시대는 달라지고 있다. 간단하게 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아즈키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다.

 

그렇다면 아즈키시로코가 가장 맛있는 곳이 어디인가? 물론 도쿄 시부야 역 근처의 도큐백화점 본점 4층이다. 일본에 사는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곳이다. 가격은 호텔 커피 값 보다는 조금 비싸므로 감안하고 가면 편안하고 조용한 아즈키시로코를 먹게 될 것이다. 일본의 단맛,짠맛,뜨거운맛, 그리고 떡까지 젓가락으로 먹어 보기는 처음일 것이다.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의 단팥죽의 별미를 겨울 음식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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