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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s

일본의 종교

 

 

 

 

 

 

 

1억 2천만의 일본 인구 중에 문부 과학성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神道 즉 신사를  가정에 모시는 인구가 1억 7백만이다. 일본인은 하나의 종교를 믿지 않으므로 일단 神道가 대부분이며 불교가 9천 8백만이다. 그러나 한국의 조계종처럼 승려가 결혼하지 않는 대승 불교가 아닌 일본 고유의 법화종이나 일련종이다. 한국의 태고종처럼 대다수의 승려가 결혼한다.

 

가마꾸라 시대의 대승 불교가 변화하여 일본만의 고유한 불교가 탄생하였으며 새로운 불교의 입지를 굳힌 창가학회 즉 한국에서는 남묘호랑캐교라고 호칭하는  일련을 모시는  SGI의 종교세력도 만만치 않다.

 

일본에는 기독교나 카톨릭의 세가 약세인 부분은 어쩔수가 없다. 명치 시대에 러시아 정교회나 영국 성공회 등  각 나라의 대거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불교만큼 뿌리 깊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카톨릭은 일본 거주 외국인들에 의한 미사가 더 강세를 보인다. 그러므로 큰 카톨릭 교회는 미사가 영어 포루투갈어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신부 역시 외국인이 많다.

 

일본의 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에게 공개하는 절이 있다. 물론 한국처럼 비구승의 사찰은 거의 없다.

모두 사단 법인이나 개인 소유다. 가장 역사를 자랑하는 절은 교토나 나라의 절들이다. 예를 들어 동대사, 금각사, 호오류지  등등 인기 있는 관광 사찰이다. 도쿄에서는 상업적으로 인기를 끄는 절은 당연 아사쿠사다. 일년 내내 일반에게 공개하는 절이다. 절의 소모품의 판매가 연간 기하학적인 숫자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일본 어느 동네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절은 어떤 절인가?

바로 조상의 묘지를 가진 절로써 절의 운영은 묘지 운영과 연관이 되어있다. 묘지 한 평은 대략 250만엔에서 300만엔에 매달 관리비와 매년 관리 등이 있다. 절 뒷편에 어김없이 묘지가 있다. 화장된 조상의 분묘를 비석과 제단을 좁게 새긴 곳이다.  묘지 역시 역사 깊은 절은 묘지가 없는 것은 당연하고 어떤 절 어느 묘지에 묻히는가도 세도가의 자랑이다. 한 사람이 죽어서 묻히려면 최소한 한국 돈으로 1억 이상은  있어야한다. 묘지를 사는데 드는 비용이 어림 잡아 500만엔 묘지와 비석이 250만엔 장례비가 2백만엔에서 300만엔 드는 까닭이다. 죽어도 돈이 없으면 절 뒷칸 1평도 얻지 못하는 현실이 일본 현대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절은 어디일까?

오사카에서 전차로 2시간 가는 고야산이다. 그곳의 250여개의 사찰이 있는데 모두 명당에 풍수로는 으뜸이라는 것이다. 일찌기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그 풍수에 감동받아 이미 그는 사후의 묘자리를 고야산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도쿄 명문가들이 사는 시나가와는 고야산 분원 사찰이 많다.

 

 

지금 일본의 경제 불황으로  절의 운영 역시 불황이다. 그러한 까닭에 사찰의  운영자들은 여러 묘수를 짜다 유치원 병행 사업을 하는 경우와  마쯔리와 행사를 병행하지만 결국 예전의 신도들이 턱턱 내던 불사가 이루어지지않는다는 결론이다. 한국처럼 음력을 지내지 않으므로  음력 4월 초 8일도 일본에서는 의미가 없다. 오봉이란 양력 8월 15일이 제일 바쁜 날이 된다.  이 날은 대개 절이나 자신의 조상을 모신 곳으로 방문하여 그간 못 낸 관리비 명목의 비용이나 절의 여러 이름의 비용을 내야만 한다.

 

 

절의 묘지의 기간  무한정이다. 자신들이 조상들이 그 묘지를 샀기때문에 100년이나 200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 묘지는 남는다. 그러므로 일본의 신축 불교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들이 있다. 요즘은 동물 묘지를 겨냥한 절이 생겨나고 있다. 자신이 기르던 개나 고양이가 죽으면 묘지를 만들고 그 묘지를 사는 것이다. 역시 가격은 상당하다.

 

일본에서는 묘지가 있는 곳이 절이므로 절에 대한 반발은 있을 수가 없다. 수 백년동안 내려 온 절을 주변의 신축 건물자가 반대할 이유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곳이나 절은 마치 컴비니 스토아처럼 쉽게 만나게 된다. 문제는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않으므로 법회도 없으며 좌선회 등도 없다.

 

승려들은 재정이 어려울땐 더 공부하여 대학 교수나 다른 일거리를 찾고 있다. 특히 아르바이트도 하고있는 승려들도 많다. 절에서는 장례식을 하게 될 경우 비용을 높이 받을 수 있어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일반 서민들은 장례식장으로 옮겨서 식을 거행한다.

 

 

결국 일본의 대다수가 신사 참배를 1억 700만이 하고 있으며 불교를 믿는다는 사람이 9천 8백만이나 그들이 믿는다는 불교는 조성의 묘지가 있는 절에 관리비를 낼 뿐 불교 공부를 하거나 불교에 대하여 선 지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한국처럼 법회를 하거나 승려의 가르침을 받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보살 즉 일명 아줌마 신도들이 절에 가는 일도 없다.

사찰은 유료, 무료 입장 불가는 개인 납골당 있는 신도의 절이기에 출입 금지다.

 

일본인이 믿는 종교는 약간의 토템과 샤머니즘은 벗어나지 못함에 기인하는 이유가 절마다. 부적을 판매하는데 교통 안전, 입학, 무병 장수 등의 부적과 절의 이름이 새겨진 여러 키 홀더를 볼 때와 운세표를 건질때다. 大吉, 吉, 小吉, 凶으로 부적이 있는데 만약 소길이나 흉이 나오면 그 종이를 절의 일정한 간판에 묶어둔다. 그러면 승려가 복을 빌어준다고 하는데 글쎄 100엔으로 산 종이가 인생을 바꾸어 줄까? 갈 때마다 吉하다고 하는데 그 좋은 생각만으로 기분 좋은 날이 되는 것이지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 없는 그저 재미로 기부한다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단면을 보고 미신이나 함부로 타종교가 하대할 수 없는 이유는 일본의 모든 종교는 퍼포몬스이지 그것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100엔에 하루가 즐겁고 일년이 즐거우면 그만이지 그것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신년 진자에서 자신의 기복적 소원을 비는 것도 믿어서가 아니라 풍습이기 때문이다.

일본 카톨릭, 기독교 모든 종교가 다 들어왔고 그들도 나름으로 일본식 믹스한 종교로 자리로 잡았다.

한 나라를 이해하는데 측면이나 단면을 보고 평가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되는 부분 중 종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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